워커힐호텔, 영어 상용화 체제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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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의 쉐라톤워커힐호텔은 지난 2일부터 부서간 업무연락 공문과 사내 경영정보시스템 내용을 모두 영어로 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어 상용화 체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호텔은 오는 9월부터는 영업 및 서비스부서의 사내 회의를 모두 영어로 진행키로 했으며 내년 4월부터는 사내의 모든 회의와 결재 문서에까지도 영어만을 쓰도록 해 영어 상용화를 완성키로 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업종의 성격상 영어를 사용할 빈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아예 영어를 사내 공용어를 지정하게 됐다"면서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임직원들로서는 생존 차원에서 영어를 배워야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호텔은 일부 조리직 사원을 제외하고는 사장부터 벨보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이 영어를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SK 계열사로는 SK㈜가 지난해 8월 최태원 회장이 향후 3년안에 사내 공식 문서와 회의에 영어만을 쓰도록 지시함에 따라 공장 근로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임직원이 영어 배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운영기자 pw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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