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닷컴 도메인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영문자와 함께 한글로도 국내외용 도메인(인터넷주소) 을 만들어 이용할수 있게 됐다.

㈜한글로닷컴(대표 김홍년)은 3일 한글 및 영문자의 2중체계로 제공되는 인터넷 도메인시스템을 개발, 7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한글 자판에 검색어 ''서울''을 입력하면 컴퓨터는 이에 해당하는 영문자판 ''tjdnf''를 인식하게 되고 이것은 자모음의 순차배열 방식인 한글(교착어) 과 달리 굴절어인 영어의 언어구조상 도메인 네임으로 등록되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어 새로운 도메인으로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

이에 따라 닷컴(.com) 도메인을 선점당했다고 하더라도 영어 대신 한글을 사용함으로써 닷컴 도메인을 가질수 있다.

이 경우 한글표기순에 따른 알파벳으로 의미가 없는 영어도메인이 생성되는 것이 문제지만 어쨋든 도메인 주소체계에서 상위에 있는 닷컴 도메인을 소유할수 있고 국내기업들은 영문자뿐만 아니라 한글상호를 그대로 인터넷 주소로 쓸수 있어 홍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글로닷컴측은 이 서비스의 개발로 국내 인터넷 도메인 체계는 지금까지 한글을 영어로 표기하는데서 오는 기형적 도메인 네임에서 벗어나 기억과 사용이 편리한 한글체계로 급속히 대체되고 동시에 영문도메인으로의 등록과 검색도 여전히가능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글로닷컴(www.hanglro.com)의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플러그인을 받아 이용하면 되며 한번 플러인 받은 후에는 ''www.hanglro.com'' 뿐 아니라 ''www.한글로.com'', ''한글로.com'', ''ㅈㅈㅈ.한글로.채ㅡ'', ''한글로'' 중 어떤 방식으로도 쉽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진다.

새로운 한글 도메인 프로그램의 개발로 영문 표기 및 도메인 종류를 기억하지못하는데서 오는 불편함을 일시에 해결할수 있게 됐으며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영문도메인 이름과 이로 인한 고액의 도메인 거래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새 도메인 등록비용은 일반의 경우 2년에 6만6천원(수수료 2만2천원포함) 으로 기존의 등록비(약 9만9천원)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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