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채널 4일부터 '용의제국, 중국'등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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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강대국인 미국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나라 중국. 세계 최대의 인구를 거느린 거대 시장이며 서구 과학을 보완할 동양사상의 메카로서 중국은 언제나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중국을 집중조명하는 심층 특집이 마련된다.

다큐전문 케이블 Q채널(CH25)이 3월 한달간 마련하는 '떠오르는 중국' 특집. 우선 4일부터 방송되는 '용의 제국, 중국' 은 다소 서구적인 시각이 걸리긴 하지만 중국의 현황을 리얼하고 묵직한 톤으로 짚어내 관심을 끈다. 미국 파워스포츠 프로덕션이 1999년 제작한 13부작 장편 다큐멘터리로 매주 토요일밤 11시에 2부씩 방송된다.

종이와 나침반·인쇄술·화약등 인류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빅4' 를 발명하고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건축물 만리장성을 만든 중국인들이 왜 서구열강에 침략 당하고, 공산주의 혁명 끝에 나라가 분열됐는지 파헤치고 그 앞날을 전망한다.

▶중국을 지탱해온 저력 ▶외부세계와 중국의 관계 ▶현재 중국의 정치경제와 가족·사회상 등 13개의 에피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자칫 장님 코끼리 다리 더듬기가 될 수 있는 중국을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와는 별도로 6일부터 2주간 월-수요일 밤 11시대에 '중국' 하면 금방 떠오르는 키워드를 화두로 한 탐사물이 특집 편성된다.

6일 밤 11시에는 홍콩부터 베이징까지 4천㎞ 넘게 달리는 중국 대륙철도를 직접 타고 장강과 중원평야의 물산을 훑는 '중국대륙 종단열차' 가 방송되며, 7일 밤 11시에는 1만종이 넘는다는 중국 요리가 총 집결하는 홍콩 요리축제 현장을 찾아 '지대물박' 음식문화를 탐구한다.

'음식 천국-홍콩의 유혹' 이 그것. 또 같은날 밤 11시30분에는 영화 '패왕별희' 의 히트로 중국문화의 상징처럼 된 경극을 들여다 본다. '경극, 부활하는 중국문화의 자존심' . 문화혁명 당시 말살위기를 극복하고 활동중인 2천개 이상의 경극단을 찾아간다. 단원들의 진지한 모습과 정부의 지원노력, 경극을 배우려 몰려드는 외국인의 모습들을 담았다.

이어 8일 밤 11시에는 역시 중국의 상징처럼 된 소림사 무술현장을 소개한다. '소림의 신제자들'. 소림사는 신성한 무술도장으로 알려져있으나 현재는 청룽(成龍)이나 리롄제(李連杰)같은 스타를 만들기위한 배우양성소로 변모했다. 불법 비밀 도장이 성업중인 이곳 풍경을 통해 급격히 자본주의화 되고 있는 중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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