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썬셋[Siam Sunset ]

중앙일보

입력

[줄거리]

냉장고 살인사건...

저게 뭐지? 인공위성인가? 갑자기 하늘에서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는 물체가 보인다. 눈 한 번 깜짝하는 사이. 정원에 누워 천사처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내 위로 떨어진 것은? 다름 아닌... 냉 장 고

우주의 장난감이 되어 버린다

이후, 재앙과 사고를 자석처럼 붙이고 다니게 된 페리. 지나가던 노파가 계단에서 구르고, 간밤엔 덤프트럭이 방안으로 쳐들어 오고, 사막에 홍수가 나고... 마치 범 우주적 놀림감이 되버린 것 같은 페리에겐 호시탐탐 사고의 기회가 닥친다.

우연히 빙고게임에서 받아든 호주 여행권. 고물 버스에 괴팍한 운전기사와 주책스러운 승객들... 여전히 페리의 법칙은 계속되지만, 그는 죽은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시암 썬셋을 만들기 위해 여행 중에도 페인트 통 속에 머리를 쳐 박는다. 그것만이 불운에서 탈출할 길인 것처럼...

"웃어서 미안해요. 그런데... 가정용 냉장고였나요?"

끔찍한 여행길에 페리 앞에 매력적인 여자, 그레이스가 끼어든다. 하지만 그녀 역시 폭력적인 남자친구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신세. 사막의 밤, 페리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아내의 죽음에 대해 듣는 순간 웃음을 참지 못하는 그녀.

大 역전극. 그런데 당신의 21세기는 안녕하십니까?

그러나 과연 페리와 그레이스는 불운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사랑을 키워갈 수 있을까? 과연 짓굿은 우주느 그들의 사랑을 허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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