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5백74명 유급 최종확정

중앙일보

입력

정부의 한약사시험 응시자격 제한조치에 반발, 소위 '유급 투쟁' 을 벌여온 약대생중 5백74명의 유급이 최종 확정됐다.

1일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전국 20개 약대 약.제약학과 졸업예정자 1천2백93명중 44.4%에 달하는 14개대 5백74명이 유급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학별로는 중앙대와 삼육대가 1백20명중 95명, 34명중 27명이 각각 유급해 79%대의 높은 유급율을 보였으며, 경희.경성.대구효성가톨릭대 등도 유급율이 70%를 넘었다.

그러나 유급불가 방침을 세웠던 서울대와 강원.영남.충남.충북대 5개 국립대와 한약사시험에 졸업 (예정)
자가 응시한 원광대는 '유급투쟁' 관련 유급자가 없었다.

한편 교육부는 유급사태를 빚은 각 대학별로 미 이수과목 개설과 계절학기 운영 등을 통해 유급자 구제대책을 마련토록 유도키로 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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