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사리체프, 3월 그라운드 복귀

중앙일보

입력

한국인으로 귀화한 러시아출신 골키퍼 사리체프(40)가 은퇴 1년 5개여월만인 3월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안양 LG는 한국프로축구 선수등록 마감일인 29일 사리체프와 연봉 4만8천달러에 계약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98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던 사리체프는 3월 19일 막을 올리는 2000년 조별컵 대회부터 수문장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92년 일화에 입단, 한국무대를 밟았던 사리체프는 '신의 손'으로 불릴만큼 활약을 했고 일화의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93년-95년)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안양에서 골키퍼 전담 코치로 활동했던 사리체프는 최근 실시된 귀화시험을 통과, 한국 국적을 얻고 외국인선수가 아닌 한국선수로 등록했다.

이로써 60년 1월 12일생인 사리체프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등록된 프로축구 최고령 기록을 만 40세로 끌어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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