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37p 반등

중앙일보

입력

미국 다우지수 회복세 및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를 바탕으로 주가가 10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37포인트 오른 828.38로 마감됐다.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기대되던 가운데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0,000포인트를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수직상승'해 한 때 8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후장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선물 프로그램매매와 연계된 대형주의 매물이 쏟아져 장 마감 40분을 남기고 전일대비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외국인과 개인투자자의 막판 매수세 재형성 덕택에 종합주가지수는전일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오른 채 마감됐다.

거래량은 2억7천572만8천주, 거래대금은 3조3천799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2개를 포함해 451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등 377개였으며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2천506억원, 855억8천만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는 3천115억7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현대전자는 1천272만2천960주가 거래된 가운데 상한가인1만7천900원(+2,300원)으로 마감, 눈길을 끌었고 개별종목 선도주인 진웅과 고제는 각각 14일, 9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음료, 전기기계, 의약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비철금속과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주는 약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 흐름이 개인투자자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로 전개됨에 따라 당분간은 종합주가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주가지수선물의 최근 월물인 3월물은 0.65포인트 올라 103.60으로 마감됐고 현물지수인 KOSPI200도 103.17로 1.24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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