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모발의 적’인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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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두피도 따로 관리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선 두피케어가 필수라는 인식 때문이다. 이들이 주로 하는 두피관리법은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비비거나 눌러 두피의 신경, 근육, 분비선 자극,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러한 방법은 피로감을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에 영양을 공급하여 두피건강과 모발이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일상생활에서 두피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 우선, 요즘같이 햇볕이 뜨겁고 자외선이 심한 여름에는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에도 자외선을 차단해줄 필요가 있다. 되도록 외출 시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며, 모발에 에센스를 발라 자외선이 직접 닿는 것을 막도록 한다. 두 번째로, 하루에 한 번씩만 샴푸를 하는 것이 좋다. 샴푸를 지나치게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간혹 잦은 샴푸는 모발을 빠지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 때 빠지는 모발은 휴지기 모발로 곧 빠질 머리카락이다. 오히려, 두피의 먼지나 이물질 등이 신진대사와 트러블을 일으키므로 샴푸로 인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두피와 모발에 이롭다. 세 번째로, 모발에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주도록 한다. 모발의 주성분은 케라틴 단백질이다. 즉,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더불어 대사에 관여하는 다양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곧 신체건강과 피부노화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모발의 발육은 휴식을 하면 활발해지는 부교감신경 작용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부교감신경의 기능도 낮아져 모발의 발육이 저하되는 것이다. 박정훈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두피스케일링과 같은 전문적인 두피관리도 좋지만, 기본적 관리가 이루어져야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일상 속의 두피관리를 강조했다.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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