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관련 NGO 와 사이버 전쟁

중앙일보

입력

일부 민간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군축문제에 관해 과격한 주장을 내놓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조성태 (趙成台)
국방장관은 29일 '주한미군 철수 국민운동본부' 가 인터넷 홈페이지 (www.onekorea.net)
에서 벌이는 '주한미군 철수 10만명 온라인 서명운동' 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대응논리 개발을 긴급 지시했다.

이 단체는 '전쟁을 부추기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미군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 며 '악의 뿌리, 미국' '미국에 짓밟힌 한국 현대사' '미군의 범죄만행' 등의 코너와 함께 '전쟁책동, 분단고착 주범인 주한 미군은 즉각 철수하라' 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에 '발톱까지 무장한 미제의 심장을 도려내고 싶다' '미군놈 목 하나 잘라오면 현상금 5천만원을 걸자' 는 내용의 과격한 글을 게시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네트워크' 의 한반도 군축문제에 관한 사이버 여론조사에 대응, '군비통제의 이해와 남북군비통제방향' 이란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 (www.mnd.go.kr)
에 올리는 등 '사이버 전쟁' 에 나섰다.
김민석 기자<kim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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