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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자부부 참석 행사 '좌석 동났다'

미주중앙

입력

내달 LA를 방문하는 윌리엄 왕자 부부 참석 행사의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윌리엄 왕자 부부는 오는 7월 9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 소유의 극장 벨라스코(사진)에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윌리엄 왕자는 영국 영화.TV 예술 아카데미(BAFTA.British Academy for Film and Television Arts) 회장 자격으로 재능있는 영국 출신 영화인들을 할리우드에 소개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는다.

이날 행사는 테이블당 2만5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초고가의 블랙 타이 만찬으로 영화사 방송사 대형 탤런트 에이전시 등만 참석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유니버설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디즈니 등의 대형 영화사들은 영국 왕족과의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앞 다퉈 이날 행사의 테이블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25개의 테이블 250여 명 참석 규모로 열릴 이날 행사의 좌석은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덧붙였다.

역사적 행사가 열릴 벨라스코는 한인 존 김씨가 운영하고 있는 극장으로 1920년대 지어진 건물을 2008년 김씨와 다른 투자자들이 24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해 LA다운타운의 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지난달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발매 파티도 개최한 바 있다.

존 김 사장은 "영국 로열 커플의 역사적인 방미 길에 한인 소유 극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 돼 큰 영광"이라며 "베벌리힐스의 최고급 호텔들과 비교해 시설이나 안전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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