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매시장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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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달 22일 중국 현대 화단을 대표해온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작품이 4억2550만 위안(약 700억원)에 팔려 중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26일엔 천이페이(陳逸飛·1946~2005)의 그림 ‘산디펑(山地風)’이 중국 유화(油畵)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의 미술품·수집품 경매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최대 경매시장으로 발돋움했다.

24일 프랑스 경매시장위원회(CVV)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을 포함한 중국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금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76억 유로(약 11조6370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경매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24.4%에서 2010년 34.4%로 치솟았다.

 2위를 차지한 미국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59억8000만 유로(약 9조1870억원)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미국은 27%의 비중을 차지했다. 3·4위는 영국과 프랑스가 올랐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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