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르셰에 총알 1만발…'벌집'된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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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이 넘는 스포츠카 '포르셰 911'이 미국에서 '총알받이'가 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 '오토 블로그' 는 은색 포르셰 911의 차주가 차량을 미국의 총기 보유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커먼웰스 세컨드 어멘드먼트(Commonwealth Second Amendment)'에 '시위용'으로 기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18일 매사추세츠 주 총기 관련법안 개정을 위한 기금 마련 캠페인에서 기증받은 포르셰 911을 시위사격 표적물로 사용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이날 140여 명의 '건맨'들이 기관총과 권총, 샷건 등을 가지고 와 이 차량을 5분 만에 '벌집'으로 만들어 놨다.

회원들은 "포르셰를 제외하고는 모두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차주의 입장에서는 포르셰가 이미 엔진과 냉각시스템이 고장난 상황이어서 2만달러(약 2천만 원)가 드는 수리비 대신 폐차를 선택한 셈이 됐다.

이병구 기자·사진=sw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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