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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硏 "올해 원유가 20-25달러에서 안정"

중앙일보

입력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20-25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에경연은 이날 재정경제부에서 열린 제2차 거시경제종합점검회의에 보고한 `국제유가 동향 및 전망'을 통해 석유수출국가구(OPEC) 중심으로 산유국들이 11개월째감산합의를 준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앞으로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OPEC의 증산 움직임,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시사 등으로 유가의 하향안정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경연은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증산결정을 내릴 경우 큰 폭의 유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산유국들이 경게하고 있지만 3월27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증산합의 가능성은 높은 상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산유국들이 배럴당 20-25달러의원유가격 유지를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경연은 우리나라 도입원유의 실질적인 기준가격이 되는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을 배럴당 21.25달러로 설정, 99년의 17.2달러에 비해 25% 상승하는 것으로예측했다.

유가가 25% 상승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0.44%포인트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1.62%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출은 약 6억5천만달러 감소하는 반면 수입은 32억3천만달러가 증가해 무역수지는 38억8천만달러가 악화될 것으로 에경연은 전망했다.

에경연은 고유가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에너지소비구조를 시정할 수있도록 가격체계 및 조세체계의 개편을 통한 소비합리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shpar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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