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때 850선 붕괴…864.76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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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로 출발했다. 시간이 갈수록 코스닥지수 오름폭이 커지자 거래소 시장은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져 한때 840선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들이 꾸준히 매물을 받아준데다 개인투자자들도 낙폭이 커진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5포인트 안팎의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지수는 2.61포인트 떨어진 864.76으로 끝났다.

미국의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만간 올릴 것이란 소식과 주식가격제한폭이 상반기중에 20%로 확대될 것이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2천5백원)
.포항제철 (+5천원)
.SK텔레콤 (+11만1천원)
등 핵심 블루칩들이 올라 지수 하락폭을 좁혔다. 증권.건설주 등은 장 초반 상당폭 밀렸으나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캐나다 회사와 차세대 건전지 공동개발에 합의한 영풍과 인터넷사업 진출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일엔지니어링, 고제 등을 포함해 경방.충남방적.대한방직.대우전자부품.산내들인슈 등이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바이오칩' 은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주춤했다.

대형주는 6.85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8.55포인트, 32.26포인트나 올랐다.

정경민 기자 <jkm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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