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돌진해 벽 부순 포르쉐…운전자는 3세 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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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 마이니치 신문]

포르쉐 차량에 혼자 남겨진 아기가 장난 삼아 ‘운전’을 하다 슈퍼마켓 벽을 부수는 사건이 벌어졌다.

1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7일 오사카의 한 대형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포르쉐 SUV차량이 갑자기 후진하더니 슈퍼마켓 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근처에서 일하고 있던 60대 여종업원이 넘어지며 머리를 다치는 등 부상을 입었다.

포르쉐를 몰았던 운전자는 3세 여아였다. 어머니가 아이를 차 안에 홀로 두고 슈퍼마켓에서 5분여 동안 볼일을 보는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갑자기 후진을 한 차량은 주차장 철조망을 넘어뜨렸고 이후 슈퍼마켓 쪽으로 돌진해 벽을 부숴버렸다.

아이의 어머니는 "엔진을 걸어놓고 차문을 잠갔다. 파킹 브레이크를 걸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사카 경찰서 관계자는 "차 안에 혼자 있던 아이가 차의 기어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는 다친 곳이 없다"고 전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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