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에 묻혔던 사진들 잊혔던 과거를 말하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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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호 06면

1960년 봄 서울 자하문 밖 산사태 방지 공사 현장을 둘러보던 중 한 어린이의 깍듯한 인사를 받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한 장의 사진은 그 자체로 역사다. 순간이 담긴 사진은 백 마디 설명보다 강렬하다. 사람들은 그 사진 속에서 수많은 생각의 단초를 발견한다. 대통령의 사진은 더욱 그러하다. 대통령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역사를 대변한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 찍힌 몇 장의 사진 외에는 상당 부분 베일에 감춰져 왔던 게 사실이다. 특히 사적인 삶의 모습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중앙SUNDAY는 역대 대통령의 숨겨진 모습을 최초로 공개한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 70여만 점 가운데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진솔한 모습들을 추려 화보로 싣는다. 가족들과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 홀로 취미활동을 하는 모습, 공식행사 이면의 모습은 평소 보기 힘들었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한다. 중앙SUNDAY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사진들을 나눠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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