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스테판 마베리, 미네소타에서 화려한 복귀전

중앙일보

입력

한때 케빈 가넷과 함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미래를 이끌어줄 선수로 꼽히기도 했던 스테판 마베리에겐 매우 화려한 컴백이었다.

지난 시즌 뉴저지 네츠로 트레이드된바 있는 마베리는 자신을 내보냈던 팀버울브스에게 화풀이라도 하듯 39점중 12점을 4쿼터에 퍼부으며 맹활약, 친정팀 울브스와의 경기서 뉴저지 네츠를 91-89로 승리로 이끌었다.

동시에 23번째 생일을 맞은 마베리는 20개의 슛을 던져 12개를 성공시켰으며 5어시스트, 5리바운드도 추가했다.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이보다 좋을 순 없을겁니다." 마베리가 말했다. 케빈 가넷은 27점중 11점을 4쿼터에 득점하며 분전했으나, 33개의 슛중 겨우 9개만 성공시키며 옛 동료의 활약에 빛을 잃었다. 그는 또한 종료 4초전 결정적인 슛을 놓쳤으며, 이어서 말릭 실리도 팁-인을 실패, 결국 패하고 말았다.

가넷은 경기이후 자신이 마지막 슛을 시도할 때 네츠측에서 파
울을 했다고 주장했다.

리바운드 대결서 51-38로 패했지만 네츠는 다행히도 원정 9연패, 대 울브스전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들은 최근 6
경기에서 4승, 전체 2연승을 기록중이다.

뉴저지는 76-65로 리드한채 4쿼터에 돌입했으나 시즌내내 고질
적으로 보여왔던 실수를 또다시 범하고 말았다. 바로 4쿼터에 무너지는 것이었다.

3쿼터까지 22개의 슛을 던져 7개만을 성공시키며 부진했던 가넷의 7점과 함께 9-1 run에 성공한 울브스는 덕분에 종료 2분 48초전 88-87까지 쫓아갔다.

마베리는 이에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실리의 레이업으로 종료 1분 46초전 게임은 다시 1점차가 되었다.

종료 1분 31초전 마베리의 자유투 1구 성공. 가넷은 종료 1분15초전 2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동점을 만들 기회를 얻었으나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마베리의 레이업 실패. 하지만 하늘이 돕기라도 하듯, 미네소타가 이어서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종료 9초전 마베리의 3점슛 실패. 미네소타는 게임을 승리로 이끌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나 가넷과 실리의 슛이 연달아 실패하며 패했다.

루시오스 해리스와 켄들 길이 14점,13점씩을 보탠 뉴저지는 44%의 야투율을 기록했으나 3점슛에선 5-OF-19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베리는 게임 내내 야유를 받아야 했다.

"별로 기분나쁘지 않았어요. 전 팬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고 있거든요." 작년 3월 11일 3자 트레이드를 통해 뉴저지로 트레이드된 마베리가 말했다. 그는 울브스에서 2년 반을 보내며 울브스를 '미래'의 팀으로 올려 놓았다. 하지만 곧 자유 계약 선수가 될 그에게 울브스는 케빈 가넷만큼의 대우를 해줄 연봉이 없었고 결국 트레이드를 선택해야 했다. "그땐 상황이 어쩔 수 없었어요."

미네소타에선 실리가 16점, 월리 서비액이 14점을 보탰다.

[저작권자: 인터뉴스( http://iccnews.com )]
[기사 사용 허가 문의: editor@iccnews.com ]
[인터뉴스의 허가 없이 무단전재 및 기사 발췌를 하실 수 없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