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가입자, 2006년에 역전

중앙일보

입력

오는 2002년에 선보일 차세대 동영상 이동통신(IMT-2000) 이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겠지만 4년후인 2006년에는 가입자가기존 이동전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이 21일 펴낸 `IMT-2000서비스의 수요예측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IMT-2000 서비스 초기에는 카메라부착 등으로 인한 단말기가격이 높고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 한동안 고소득층과 전문가 계층에서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서비스업체들이 고품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단말기가격과 이용요금이 비쌀 경우 IMT-2000 서비스가 확산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또다시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초기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IMT-2000 서비스 상용화 초기에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384Kbps에 머물것이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2005년에는 1Mbps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서비스 초기에는 기존 이동전화에서 IMT-2000로 가입자 전환이 느리게시작하다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KISDI는 작년 10월 5개 이동통신사업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했던 토론회 결과를토대로 볼때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올해를 고비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IMT-2000 가입자의 경우 2002년에 상용화된후 서서히 증가해 2005년 중반에 1천만명을 돌파하고 2006년에는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전체 통화량에서 데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에 28%에서 2006년에는 47%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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