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금 아시아 성장주로 추가유입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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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올해 헤지펀드 등 미 투자자금이 아시아지역에 계속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대신경제연구소는 미 나스닥시장이 바이오테크주와 인터넷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으나 미국의 성장주열풍은 7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지역은 6개월정도에 불과, 추가상승여력이 높다는 점이 미국 등 구미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전망으로 기존 대형 블루칩들의 추가수익전망이 불투명하고 원자재시장의 가격급등락으로 국제상품시장의 투자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다 기업공개시장(IPO)에서 향후 핵심인터넷 관련 대형주 공개가 사라지고 있어 이들 자금이 미국시장에서 고수익을 올리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아시아지역은 이 지역 주요기업들이 포함된 S&P글로벌 100지수의 24시간거래 시작과 한국, 대만의 장외 2부시장 개장예정으로 첨단 및 우량기업들에 대한 투자붐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4월초부터 거래가 시작될 S&P100지수에는 일본의 소니, 후지필름 등 12개사, 말레이시아 2개사, 한국의 삼성전자 등이 포함돼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수익저하와 아시아지역의 성장주열풍으로 미 자금의 추가유입전망은 높지만 동시에 헤지펀드 등 단기자금도 상당부분 유입될 것”으로 내다 봤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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