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공동 25위로 끝마쳐

중앙일보

입력

`슈퍼땅콩' 김미현(23.한별ㆍⓝ016)이 시즌 첫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미현은 20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폴레이골프장(파72.6천100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컵누들스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총상금 65만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미현은 애니카 소렌스탐, 권오연 등과함께 공동 25위로 경기를 마쳤다.

첫날 선두와 한타차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가능성을 높였던 김미현은 현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한채 퍼팅난조로 이틀 연속 오버파를 기록, 앞으로 퍼팅을 얼마나보완하느냐가 가장 큰 숙제로 남게 됐다.

김미현은 이날 첫 홀에서 60야드를 남겨놓고 친 세컨샷이 핀 1.5m에 붙어 가볍게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9번홀에서 세컨샷 미스로 온그린에 실패한 뒤 2m 거리의 파퍼팅을 실패했고 11번홀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루키 박지은은 버디를 4개나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에 그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 23위에서 공동 42위로 밀렸다.

6번홀에서 보기를 한 박지은은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실점을 만회했지만 11,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 13번홀에서 세컨샷이 옆홀로 나가 4온-2퍼트,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한희원과 장정은 1타 뒤진채 공동 47위에 올랐고 펄신은 3오버파로 부진, 합계1오버파 217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한편 베시 킹은 2언더파를 추가해 12언더파 208타로 통산 32번째(메이저 6승포함) 우승컵을 안았으며 브랜디 버튼은 두 타차로 준우승했다.

경기를 마친 김미현은 이날 곧바로 호주로 출국, 내주에 열리는 호주여자마스터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며 박지은은 하와이에 남아 3월 3일 개막되는 다케후지클래식에 대비한다. [카폴레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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