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선두와 1타차 3위-하와이안오픈 1R

중앙일보

입력

활짝 갠 하와이의 날씨만큼 김미현의 표정이 밝았다.

김미현은 18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폴레이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LPGA 컵누들스하와이안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조안 몰리(영국)가 김미현에게 1타 앞선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4일 끝난 LA여자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랐던 김미현은 이날 한결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퍼팅감각을 과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5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17, 18, 1번홀과 3번홀에서도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잇따른 버디. 공이 홀컵에 빨려들어가는 듯했다.

상승세를 탄 김미현은 4번홀(파5)에서 2온-1퍼트로 첫 이글을 잡은데 이어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깝게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김미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많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오늘 경기에 대체로 만족한다" 고 말했다.

김미현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한 후쿠시마 아키코(일본)는 이븐파로 펄 신과 함께 공동 77위로 밀려났다.

한편 LPGA 신인왕 후보인 박지은(21)은 버디를 6개나 잡으며 선전했으나 더블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박지은은 15번홀에서 티샷이 물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범한 뒤 후반 네번째홀 세번째 샷이 벙커에 빠져 퍼터로 탈출을 시도하다 퍼터가 휘어져 이후 3번우드로 퍼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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