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경기 국제 보트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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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제보트쇼연합(IFBSO)서 국제 인증 승인
-아시아 네 번째, 세계 40번째 회원 가입 의결
-12일 국제인증 획득 기념행사 개최키로

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개최하는 ‘경기국제보트쇼’가 글로벌 국제보트쇼로 인정받았다. 도는 11일 오전(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보트쇼연합(IFBSO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Boatshow Organisers) 총회에서 경기국제보트쇼가 국제 인증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연채 정무부지사는 IFBSO 인증을 위해 IFBSO 총회에 참석하여 경기국제보트쇼 개최상황과 비전에 관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토론회에 참여하여 경기도의 의지와 한국의 해양산업 전망 등을 소개하였으며 국제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였다.

토니 윌리스 IFBSO 사무총장은 “경기국제보트쇼는 국제전문전시회가 되기 위한 조건을 모두 갖췄고 경기도의 보트 산업에 관한 육성 의지가 확고해 IFBSO 회원의 되기 위한 요건을 훌륭하게 충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경기국제보트쇼는 요코하마, 두바이, 상해 보트쇼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이자 세계에서 40번째로 IFBSO의 회원 보트쇼가 됐으며 세계적인 보트쇼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 관계자는 “전시관 유료화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IFBSO 가입으로 IFBSO에서 발행하는 안내 책자와 캘린더에 경기국제보트쇼가 소개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홍보가 가능해져 향후 해외 해양레저 관련 업체들과 바이어, 투자자들의 경기국제보트쇼 참여가 보다 활성화되고, 국내 해양레저 문화의 저변 확대는 물론 세계 해양레저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는 12일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시상식 후 IFBSO 인증 기념 영상 방영과 함께 세계 5대 보트쇼를 향한 경기국제보트쇼의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경기국제보트쇼, 국제보트쇼연합(IFBSO) 가입까지 노력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아시아의 대표 보트쇼로 성장했다. 도는 지난 2008년, 경기국제보트쇼를 세계 최고의 보트쇼로 성장시킨다는 글로벌 전략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 이래 지난해까지 3년간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1,340개 기업의 참여와 총 71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보트쇼로 정착시켰으며 지난해 8월 지식경제부가 수여하는 국제전시회 인증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보트쇼가 되기 위한 관문인 국제보트쇼연합(IFBSO) 가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국제보트쇼 대표단(단장 유연채)이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IFBSO 집행부를 만나 경기국제보트쇼의 성공적인 개최상황과 도의 해양레저산업 육성정책을 상세히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총회 상정을 결의했으며, 마침내 6월 11일 총회에서 가맹이 결정돼 단기간에 세계적인 보트쇼로 성장하게 됐다.

IFBSO란?
국제보트쇼연합(IFBSO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Boatshow Organisers)은 1964년에 설립되어 현재 25개국 39개 보트쇼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제기구로 마이애미, 런던, 파리, 제노바 등 세계 유수의 보트쇼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IFBSO 회원이 되려면 3회 이상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보트쇼로서 총 방문자 중 외국인 5% 이상, 총 전시참가자 중 해외 전시 참가자가 10% 이상이 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IFBSO 회원이 되면 IFBSO에서 발행하는 안내 책자와 팸플릿 등에 보트쇼 행사 내용이 소개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홍보가 가능하다. 또한 마이애미, 런던 등 해외 유명 보트쇼와의 교류 증대로 경기국제보트쇼의 수준이 더욱 높아져 전 세계 해양레저 관련 기업, 바이어, 투자자들의 참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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