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규모 '바이오 벤처 펀드' 첫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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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100억원 규모의 ''바이오벤처 전문펀드''가 조성된다.

16일 생명공학연구소(KRIBB.소장 복성해) 에 따르면 연구소는 생명공학분야 유망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창업투자회사와 함께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100억원대 규모의 바이오 벤처 전문펀드를 오는 3월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현재 서울지역의 모 창업투자회사와 바이오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3월 중 신문공고 등을 통해 국민을 대상으로 일반투자자를 공개 모집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는 벤처펀드의 투자업체 선정 및 기술평가를 위한 평가단을 구성, 자문 등의 업무를 맡기로 했으며 향후 수익이 발생했을 때는 투자자의 이익을 배분한 뒤 연구소와 창투사가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했다.

박호용(朴鎬用.44) 유전자원센터장은 "그동안 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은 사업전망은 밝으나 단기단에 자금 회수가 어려운 단점 때문에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다"며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국내 생물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공학연구소는 현재 생명공학 분야 벤처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연구소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입주기업들이 공동 출자하는 형태로 연구소 안에 2천9백여㎡ 규모의 바이오벤처센터를 짓고 있으며 3월 하순에 17개 벤처업체가 첫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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