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장애인 공개채용을 한다. 올해 공채 규모는 100여 명. 내년에는 규모를 대폭 늘려 300여 명을 뽑는다. 그렇게 되면 LG전자의 장애인 직원 수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인원(400여 명)의 두 배가 된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상·하반기에 실시하는 일반 직원 공채 때 장애인 직원을 일부 뽑아왔다. 하지만 별도의 전형 과정을 두지 않아 장애인을 뽑는다는 것조차 모르는 이가 많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도입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측면에서 앞으로 공채 규모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장애인 공채를 위해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업무 분야를 늘리고, 직원들이 일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공채에는 성별·연령 제한이 없다. 장애등급 제한도 없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불편하지만 않으면 된다. 입사 희망자는 15일까지 LG전자 온라인 홈페이지(www.lge.co.kr)의 ‘인재 채용’ 코너에서 지원하면 된다.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