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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공 아파트 4만5천가구 공급…'눈에 띄는 곳 많다'

중앙일보

입력

주택공사가 올해 전국 43곳에서 내놓는 4만5천4백8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가 적지 않다.

특히 수도권에선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2만6천가구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중소형 평수를 노리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가 많아졌다.

또 무주택 서민들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나오는 국민임대주택도 눈여겨볼만 하다. 3월에 의정부 금오지구 1천4백50가구와 수원 정자지구 3백41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곳에서 4천9백36가구가 나온다.

◇ 관심지역〓분양 아파트 중에는 성남 하대원동에서 분양될 27~48평형 1천5백41가구가 눈에 띈다.

주공에서 처음 벌이는 재건축사업으로 분당권에 자리잡아 교통.교육여건이 좋고 단지 뒤쪽으로 남한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용인 신갈 택지개발지구도 관심지역. 총 3천7백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라는 장점 외에 주공이 새 밀레니엄 기념하는 환경 친화형 단지로 개발키로 해 주목을 끈다.

도로망이 완전히 갖춰진 데다 앞으로 분당~수원 광역전철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쉬워진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14~24평형 1천8가구가 들어서는 서울 천연지구는 유일한 서울지역 분양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지하철 3, 5호선이 가깝고 의주로가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반면 수원 매탄.율전, 안산 고잔, 의정부 금오 등은 수도권이라도 미분양이 적체돼 있는 곳이어서 신중한 청약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부산 반여지구가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해운대구 반여동 3만5천평에 아시안 게임 선수촌아파트로 2천2백90가구가 지어진다. 그린벨트인 장산과 수영천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인근에 도시고속화도로.수영강변 고속도로 개설 등으로 시내 진입이 쉽다.

◇ 신청자격〓공공 분양 및 임대아파트는 무주택 가구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매월 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 6회 이상 납입하면 2순위 자격을 얻는다.

다만 재건축 사업이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등에서 일부 공급되는 전용 25.7평 초과 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근로복지 아파트는 5인 이상의 상시 종업원을 두고 있는 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로서 무주택 가구주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국민임대주택은 10년 임대와 20년 임대로 구분된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되는 10년 임대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1백60만원)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이 되지 않는 20년 임대는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1백13만원)이하인 무주택 가구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의 거주자가 1순위, 사업주체가 정하는 인접 시.군 거주자가 2순위다.

주공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평형에 따라 1천2백만~3천만원까지 연리 7.5~9%의 장기 저리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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