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선두에 3타차 공동 2위

김미현(ⓝ016,한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의 희망을 안겼다.

지난 해 신인왕인 '슈퍼땅콩'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 호야의 우드랜치골프장(파 72.6천222야드)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 셰리 스테인하우어, 티나 배럿, 수전 스트루드윅과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로라 데이비스(6언더파)를 추격하게 됐다.

박지은은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2개,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2오버파74타를 기록,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6위에 처졌다.

그러나 박지은도 데이비스와 6타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정상도전도 가능하다.

박세리(아스트라)는 퍼팅 난조로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40위대에 처져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번이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맏언니' 재미교포 펄 신(랭스필드)은 궂은 날씨에 9오버파 81타로 부진,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57타가 돼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새내기 박희정도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김미현은 1번홀에서 티오프해 4, 9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10번홀까지는 보기없이 버디 2개로 순항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긴장이 풀린 탓인지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3언더파로 밀렸고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약 1.5ｍ짜리 버디퍼팅을 놓쳐 단독 2위가 될 기회를 무산시켰다.

역시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은은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으나 전반 막판 8-9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를 기록, 선두권에 바짝 다가선 채 후반에 들어갔다.

박지은은 그러나 10번홀에서 두 차례나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리는 실수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렸고 이후 버디와 보기 1개씩 보탰다. [(시미밸리<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장익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