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장전항 개발계획 공개…금강산 관광과 연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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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금강산 관광선 취항지인 장전항 부두 인근에 모텔.극장식당.요트장.골프장 등을 세우는 대규모 종합위락단지 개발 내역 및 조감도를 13일 공개했다.

현대는 장전항 인근 3만여평을 미니어처 파크.전통 먹거리 장터.금강공원.상점마을.해변마을.여관마을 등 주제별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미니어처 파크에는 평양거리 등 북한도시와 자연경관을 축소한 미니어처 시설물을 비롯해 전통정원.북한 관련 전시관 등이 들어서고 전통 먹거리 장터에는 북한음식점.민속주점.극장식당 등이, 금강공원에는 낚시터와 금강산목석원 등이 각각 배치된다.

상점마을에는 도자기 체험관과 기념품판매소가, 해변마을에는 횟집.게임센터.노래방이, 여관마을에는 모텔.회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는 이 단지를 전시설 동시개발 방식으로 2년여에 걸쳐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북측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다.

종합위락단지에 접한 부두에는 해상호텔 2동을 설치하는 한편 요트장 등 수상 놀이시설도 들여놓을 계획이다. 단지 뒤편에는 골프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는 종합위락단지 개발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39부두를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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