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전자화폐 발행

중앙일보

입력

오는 3월 부산에 금융·통신·교통·유통·사이버시장에서 현금 대체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가 등장한다.

부산은행은 10일 "일상적인 상거래는 물론 가상공간에서 대금결제를 할 수 있는 전자화폐(이름 콤비카드) 를 다음달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한국통신프리텔·한국전자금융기술 등 3개 업체와 전자금융산업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 화폐는 버스·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비롯, 백화점·편의점·공연장 등에서 일일이 현금을 내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휴대폰에 콤비카드를 끼워 은행계좌에서 예금을 콤비카드로 이체시킬 수 있다. 인터넷에 단말기를 부착해 전자상거래 대금도 결제할 수 있다.

기존 신용카드와 다른 점은 발급받은 은행계좌에서 미리 일정금액을 충전, 거래액수만큼 돈이 빠져나가는 선불방식이다.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에 컴퓨터 칩을 넣어 만든 일종의 초소형 컴퓨터로 독자적인 연산·통신·저장 기능을 갖고 있다.

김경림(金璟林) 부산은행장은 "콤비카드는 교통·유통·금융·레저 등 거의 모든 거래 분야와 가상공간 결제수단까지 한데 통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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