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페인 스튜어트 기리는 청소년 골프캠프 추진

중앙일보

입력

죽어서도 계속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페인 스튜어트.

평소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자선사업과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가 평생 숙원으로 추진하던 저소득층 청소년 골프캠프 확장사업이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다시 화제다.

생전에 스튜어트는 고향인 미주리주 브랜슨에 ‘캠프 카나쿠’란 작은 청손년 골프캠프에서 퍼스트 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의 확장을 추진하다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이 캠프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도 가정형편상 불가능한 청소년들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었다.

이제 스튜어트는 가고 없지만 미망인과 동료 골퍼들, 그리고 골프언론계에서 그의 유지를 받들어 사업기금을 기부, 캠프시설 확장이 가능하게 된 것.

사업의 이름은 ‘킷즈 어크로스 아메리카’(Kids Across America)로 수혜대상은 그야말로 미 전역에 있는 불우 청소년이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KAA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매년 전국 1만명 빈곤지역 청소년들이 여름방학동안 이 캠프를 이용하게 된다.

이 사업을 위해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코스 및 캠프 디자인 회사에서 무료 설계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망인인 트레이시 스튜어트는 “생존시 페인 스튜어트가 스킨스게임 참가가 예정됐을 때 대회 출전 동료들이 상금을 모두 KAA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이 정도 금액에 여러사람의 도움은 KAA 프로젝트를 실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KAA 프로젝트이 첫 구상은 그러나 스튜어트나 유가족이 처음 떠올린 것은 아니다. CBS 스포츠해설가인 바비 크램핏과 카나쿠 캠프에 자녀를 보냈던 PGA투어 프로들이 함께 구상한 것이다.

이처럼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기에 스튜어트의 생전 숭고한 기독교 박애정신이 죽지 않고 살아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 프로골퍼 케이시 마틴이 동료를 만났다.
지금까지 전세계 투어 프로골퍼중 대회에서 파워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다리 혈류장애를 앓고 있는 마틴이 유일했지만 최근 호주의 니겔 레인이란 또다른 장애인 골퍼도 카트사용 허가를 얻어낸 것.

올해 31살인 레인은 심한 관절염으로 호주 PGA에 카트사용 허가를 신청했지만 협회는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었다.

그러나 레인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인권평등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항의하자 호주 PGA는 올시즌 남아있는 2개 호주 PGA투어에서 그에게 예외자격으로 카트사용을 허락하며 꼬리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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