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소폭 하락… 거래량 사흘째 거래소 눌러

중앙일보

입력

4조원을 넘는 대량거래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이 사흘 연속 거래소를 앞질렀다.

10일 거래대금은 4조7천1백16억원으로 사상 두번째로 많았고 거래량 1억8천6백96만주도 사상 세번째 기록이었다. 시가총액도 95조원대로 올라서 1백조원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5일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의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차익 매물이 많이 쏟아져나오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가 외국인.기관이 오전에 주도주를 매수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2백5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전날보다 1.45포인트(0.59%) 하락한 245.69로 마감했다. 미국 단기금리가 또 오를 지 모른다는 우려와 야후.이베이 등 인터넷 기업에 대한 해킹 여파로 나스닥시장이 하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1백64개 종목이 오른 반면 2백61개 종목은 하락, 주가 차별화 양상이 확연했다. 지수의 약보합에도 불구하고 벤처지수와 인터넷 관련주들이 포함된 기타 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도 7백85억원을 순매수해 18일째 순매수 행진을 계속했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4천5백원).한솔PCS(-2천1백원).하나로통신(-4백50원).한통하이텔(-3천4백원) 등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들이 물량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정보통신.인터넷 관련 신규등록 종목의 경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만6천원, 새롬기술이 2만1천5백원 올라 각각 4일과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