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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단어학습 사이트 ‘포겟미낫’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모든 외국어 학습의 첫걸음은 어휘 공부다. 그러나 많은 학생이 어휘의 벽 앞에서 좌절을 거듭한다. 습관이 될 때까지 수 차례 반복해야 하는 인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통문장 영어 공부법을 전파하고 있는 단어학습프로그램인 포겟미낫에서 그 벽을 넘는 사다리를 찾아봤다.

 포겟미낫은 개인의 단계별 학습수준에 맞춰 어휘를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습자는 제시된 단어를 아는지 모르는지를 표시만 하면 된다. 그러면 포겟미낫이 잘아는 단어, 모르는 단어, 어렴풋이 아는 단어 등으로 학습자의 수준과 반응속도를 구분, 기록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어별 복습빈도의 많고 적음을 조절, 반복해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영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거나 쓰기 연습도 해 어휘 활용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포겟미낫은 학습 칸 5개와 마스터 칸 1개가 있다. 단계별로 단어시험을 쳐서 틀린 단어는 복습 칸에 들어간다. 복습 칸에 들어간 단어들을 다시 공부할 때 맞히면 두번째 칸으로 이동되고, 틀리면 남게 돼 또 복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포겟미낫을 운영하는 모퉁이돌의 이철용 대표는 “포겟미낫은 학습자와 대화하는 공부 친구 같은개념”이라고 말했다. “학습자와 프로그램이 서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주기적인 반복으로 어휘를 익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담은 어휘 수가 초·중·고 교과서는 물론 수능·토익·토플에 나오는 것까지 포함해 1만 5000여 개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포겟미낫이 선을 보인 지 1년됐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체험자들은 스트레스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범석(서울 강남구 봉현초6)군은 “수년 동안 다닌 영어학원 분위기가 산만한 제 성격과 안 맞아 학 업부담이 컸었다”며 “게임처럼 즐기는 포겟미낫을 시작한 뒤 2주만에 3800단어를 익힐 정도로 영어 공부의 재미를 찾았다”고 말했다. “등·하교 전후 짧은 여유시간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단어를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자랑했다.

 초등 6학년 자녀를 둔 김경희(41·광주 남구 양림동)씨는 “뜻과 철자를 함께 익히는 아이가 스펀지처럼 단어 공부 재미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지난 봄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서도 노트북으로 포겟미낫을 공부할 정도”라며 “카드게임식 단어암기법이 공부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어 공부를 포기했던 성인들도 다시 도전하고 있다. 이문수(45·경기 용인시 수지구)씨는 “어휘력이 부족해 외국인과 대화할 때 답답했다”며 “기존 성인 대상 영어학원의 교수법에 익숙해진 탓에 영어 실력이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 걸음이어서 포겟미낫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고급문장을 구사하는 데 필요한 어휘를 기억하기 좋도록 도와줘 성인에게도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인도 학습효과를 볼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포겟미낫의 주기적인 학습시스템이다. 포겟미낫은 학습자 개인별로 학습시간· 학습량·정답속도 등을 분석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학습성향에 맞는 단어장과 학습환경을 만들어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섯 종류의 게임을 통해 단어를 암기하는 형태여서 컴퓨터게임을 하듯 매일 20분씩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 대표는 “자체 실험 결과 100일 정도 공부한 학습자들이 수 천 개의 단어를 맞히는 정답률이 80%에 이르렀다”며 “학습자의 학습속도에 알맞은 학습주기를 구성해 단어와 문장을 익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어 공부에 필요한 ‘반복’이라는 학습법을 지루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 문의=02-2678-4493 www.vocafmn.com

[사진설명] 통문장 영어 학습프로그램인 포겟미낫의 화면. 주어진 단어의 뜻을 보기에서 고르는 문제로 정답률과 해결속도를 측정해 학습자의 학습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채지민 pd myjjong7@joongang.co.kr 사진="모퉁이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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