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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주범은 스트레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각종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운동 부족, 식생활 변화 등에 따라 협심증과 심근 경색이 증가하고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모두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겨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거나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을 통해 나타난다. 죽음의 공포를 느낄 만큼 가슴 통증이 심하거나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 초기에 아무렇지 않다가 혈관이 70% 이상 좁아져야 증상이 나타나며 어느 날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면 생명에 큰 위협을 주게 돼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협심증 진료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를 기록해 2004년에 38만 명이던 것이 2009년에는 48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환자 비율은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특히 성별로 볼 때 남성 환자 증가세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협심증, 심근경색은 약물 치료와 수술만이 대안인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물론 환자가 의식을 잃는 등의 급박한 상황이라면 지체 없이 종합병원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는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심증의 진행 단계에 있거나 수술 치료를 받은 이후 한방의 접근법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방에서는 그간 협심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콜레스테롤과 혈전보다는 혈관의 건강도에 더 주목한다. 건강한 혈관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탄력을 잃는 것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

소설가 이문열은 1979년 발표한 "심근, 그리하여 막히다"라는 단편을 통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절제를 잃어버린 생활 끝에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르는 40대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바 있다. 이 소설 속에서 심근경색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주인공은 모두 퇴근한 사무실에 홀로 앉아 자신의 비리로 인해 곧 닥치게 될 비극의 과정이 된 지난 인생을 회고하다 끝내 견디지 못한 심적 압박으로 마침내 심근이 막혀 심장이 멎고 만다.

춘수한의원 이상헌 원장은 "이처럼 스트레스는 건강했던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 혈관벽에 상처가 유발되면서 그 상처에 콜레스테롤과 혈전이 쌓이게 된다"며 "결국 심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 협심증의 근본 이유"라고 말한다. 혈관의 얼마나 매끄럽고 탄력있는가에 따라서 혈전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정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하수도 표면은 거칠기 때문에 물이끼, 음식 찌꺼기 등이 쉽게 걸리고 빠르게 쌓이는 반면 유리로 된 하수도 표면은 오물이 쌓이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는 것. 폭우로 하수구에 빗물이 다량 유입되는 경우를 스트레스, 흥분, 운동 등으로 혈압이 급상승하는 경우와 비교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동의보감 및 기타 다른 의학서를 통해 '흉통', '흉비' 등의 이름으로 협심증과 관련한 기록과 치료법을 전하고 있다. 진심통, 주심통, 계심통, 비심통 등 그 증상과 원인을 세분하고 있으며 현대에는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환자의 원인을 감별, 근본 치료를 유도한다. 이상헌 원장은 "꼼꼼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내는 것이 협심증 한방 치료의 시작"이라며 "한방을 통해 근본 원인을 다스리고 자생력을 길러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협심증 치료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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