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OC 선수위원후보 놓고 홍명보등 7명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에 다음달 15일까지 IOC선수위원회 위원 후보 추천을 요청해옴에 따라 종목별 후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감을 하루 앞둔 9일까지 대한체육회에 후보등록을 끝낸 선수는 모두 7명. 축구의 홍명보와 태권도 김제경이 가장 먼저 선수위원 후보로 등록했고 아시안게임 무제한급 3연패를 이룬 역도의 김태현과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도의 전기영도 위원후보로 추천됐다.

또 탁구의 김택수와 여자하키의 오승신.레슬링의 박장순 등에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양궁의 이은경도 후보등록을 끝냈다.

이밖에 사격의 이은철과 배드민턴의 방수현 등도 추천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선수위원이란 IOC가 세계 각국 선수들의 올림픽 운동 참여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한 제도. 후보자격은 여름올림픽 종목 선수 중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했거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예정인 선수라야 한다.

그러나 각국 NOC별로 단 한명의 선수만을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중 한 명이 후보추천을 받는다 해도 IOC선수위원이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오는 9월 시드니 올림픽 선수촌에서 올림픽 등록선수들이 직접 비밀투표로 선정하게 될 IOC 선수위원은 모두 8명.

현재 IOC선수위원회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붑카(우크라이나).수영의 포포프(러시아).배구의 크리틀릭(미국).스키의 스미로프(카자흐스탄)와 빙상의 올바 코스(노르웨이) 등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0일까지 추천을 받은 뒤 국제적인 지명도와 의사소통 능력을 고려해 이달 중순 선수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