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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지방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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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4493명으로 서울(5만490명)과 경기(1만913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환자 수는 2009년 2816명보다 59.6% 증가했다. 순위도 인천에 이어 4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의료관광객 중에는 외래환자가 2980명(66.3%)로 가장 많았고, 건강검진이 1276명(28.4%)으로 뒤를 이었다. 입원 환자는 237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이었다. 지방병원으로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9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동산의료원은 주한미군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외국인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 중에는 대구 효성병원이 5위를 차지했다.

 대구시 김형일 의료산업팀장은 “엑스코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대회 참가자와 중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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