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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땅값 상승세 … 개별공시지가 3.79% 올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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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옛 창원·마산시의 통합 뒤에도 개별공시지가는 여전히 마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31일 공시한 개별공시지가 가운데 최고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33-1번지(화장품판매점)였다. 이곳은 개별지가를 발표한 1990년 이후 21년째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는 진주시 대안동 13-10번지(금은방)가 ㎡당 750만원으로 창동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혁신도시 조성과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진주 땅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창원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용호동 73-43(메디칼빌딩)로 ㎡당 425만원이다. 마산 최고가의 56.7% 수준이다.

 그러나 마산은 하락추세이지만 창원은 상승세다. 마산 창동 133-1의 ㎡당 개별지가는 1990년 1250만원, 1992년 16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1997년 1400만원, 2001년 1000만원, 2008년 840만원, 지난해 770만원이었다.

창원 용호동 73-43는 1990년 150만원에서 2008년 429만원, 2010년 420만원으로 잠시 내렸다가 올해 다시 425만원으로 올랐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의 최고가 자리는 필지 크기가 60여 ㎡로 적지만 창원은 10배가량 돼 생산유발효과에 따른 단위 면적당 땅값 차이가 크다. 창원은 층수가 높은 상업용 건물도 1∼2층 외에는 영업이 되지 않아 ㎡당 지가가 창원이 낮다”고 분석했다.

 경남의 개별공시 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3.79%(전국 평균 2.5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조사·산정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2.23%보다 조금 오른 것이다. 필지별로는 총 383만8000여 필지 가운데 228만1000여 필지(59.43%)가 올랐고 135만3000필지(35.25%)는 그대로 였다. 20만4000여 필지(5.32%)는 내렸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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