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업질환 예방용 인체공학의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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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생기기 쉬운 근육, 혈관, 신경계통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일체형 키보드의자가 개발됐다.

한양대 박민용(朴珉用.시스템응용공학부) 교수는 컴퓨터 작업환경에 인간공학적 개념을 접목시킨 키보드-마우스 일체형 인체공학 의자인 ''VDT 워크스테이션용 의자''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VDT 워크스테이션용 의자는 자주 변하는 컴퓨터 작업자의 자세에 따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의자와 키보드, 마우스 받침대를 일체화시킨 것이특징이다.

VDT 워크스테이션용 의자는 키보드.마우스의 높낮이나 전후좌우 위치를 쉽게 조잘할 수 있어 작업자의 자세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목뒤나 어깨 주위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손가락, 허리 근육 등의 피로도 감소시켜 준다.

이 의자는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단순 조립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많은 ''누적외상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이 질환은 목, 어깨, 팔 등에 가벼운 통증이나 저림으로 시작돼 심하면 근육마비나 위축 등이 생길 수 있다.

박교수는 ''컴퓨터 보급 확대로 사무직 근로자에게 누적외상성질환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키보드.마우스 받침대와 의자 조절부분을 자동화해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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