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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공무원단체 체육대회 … 우리는 이웃 사촌 … 함께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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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이웃사촌이지만 사사건건 대립하던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양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를 계기로 해빙무드를 맞을지 주목되고 있다. 28일 천안·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양쪽 지자체 공직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아산 공무원 상생협력 잔치’를 벌였다. 천안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아산시청 공무원노동조합 공동주최로 열린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축구와 탁구 등 8개 종목별 친선 경기와 함께 2인3각, 뒤로 쫓는 400m 계주, 줄다리기 등 화합을 위한 경기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엔 성무용 천안시장과 김석중 아산부시장,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 조기행 아산시의회 의장 등 양 자치단체 집행부와 의회 수장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복기왕 아산시장은 부인이 갑작스런 병환으로 전 날 입원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시민들은 “천안시와 아산시가 잦은 대립을 빚어왔는데 이번대회를 통해 갈등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천안시 공직협 관계자는 "처음 열린 이번 체육대회가 그동안 지속돼 오던 경쟁과 갈등의 구도를 화합과 상생의 분위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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