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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권투] 프레이저 딸 KO로 데뷔

중앙일보

입력

조 프레이저의 딸 재키 프레이저-라이드(38)가 7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벌어진 프로 데뷔전에서 테라 리스에 1라운드 1분23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재키는 경기후 아버지와 프로복서 경력을 가진 오빠 마비스 프레이저를 얼싸안고 "나는 진정한 프로복서가 됐다.

라일라, 이제 대결하자" 고 라일라 알리(22)에게 정식으로 도전했다.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는 재키의 대전제의를 "재키의 실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며 거부했었다. 재키의 성공적인 프로데뷔로 두선수는 조만간 경기를 치를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는 라일라의 이복언니이자 재키의 친구 칼리아 알리가 관전한 후 "두선수는 가문의 명예를 중시한다. 라일라와 재키는 반드시 맞붙어야 한다" 고 말했다.

프레이저와 알리는 1970년대 세차례 경기를 벌여 알리가 2승1패를 거뒀었다.

라일라는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 며 지난해 10월 데뷔, 3전3KO승을 기록하고 있다. 자식 셋을 둔 변호사 재키는 "라일라를 상대로 아버지 대신 알리 가문에 복수하겠다" 며 뒤늦게 글러브를 꼈다.

재키는 아버지의 별명 '스모키 조' 를 이어받아 '시스터 스모크' 라는 닉네임, 라일라는 "나비처럼 쏜다" 는 아버지의 명언을 인용해 '마담 버터플라이' 라는 별명을 사용하고 있다.

두선수의 복싱스타일은 아버지를 빼닮았다. 라일라는 다양한 기량을 선보이며 데뷔전에서 31초만에 KO승했다.

반면 재키는 강력한 펀치력에도 불구하고 싸움하듯 주먹을 주고받는 등 이렇다할 기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1분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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