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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비즈니스오브젝츠 베르나르도 리오토 사장

중앙일보

입력

창업 10년째를 맞는 프랑스의 대표적 벤처기업 '비즈니스 오브젝츠' 의 사장 베르나르도 리오토(37)는 프랑스의 빌 게이츠로 불린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비즈니스 오브젝츠는 1994년 프랑스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청소년 시절에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볼보이로 일하면서 '볼보이 테니스 대회' 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 스탠퍼드대 유학 시절에는 불과 9개월 만에 경영학 석사(MBA)를 따냈다. 주미 프랑스 대사관에 근무하던 24세 때 발레를 배워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미국 순회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이런 도전정신으로 결국 벤처기업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다국적기업인 오라클의 프랑스 법인에 근무하던 27세 때 자신의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자 주저없이 사표를 던졌다. 미국 등지의 벤처 캐피털로부터 세번에 걸쳐 약 5백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91년 비즈니스 오브젝츠를 창업했다.

주력 상품은 컴퓨터에 대량 축적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에 관한 지식이 없는 이용자들도 자유롭게 가공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당시 프랑스 기업으로는 드물게 스톡옵션을 도입한 그는 98년 1억6천6백90만달러였던 매출액을 99년에는 2억3천9백만달러로 끌어올렸다.

창업 이후 연간 평균성장률은 45%에 이른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점유율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 오브젝츠의 성공담은 스탠퍼드대 MBA 코스에서 중요한 벤처 성공사례의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

그는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테니스 볼보이 시절 어떻게 볼을 건네야 선수들이 편하게 받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궁리했다는 그는 이제 어떻게 해야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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