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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인사청탁 돈봉투 소설 같은 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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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채필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2003년 총무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별정직 6급 김모씨로부터 인사청탁용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소설과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씨는 이 후보자가 장관에 지명된 이후 “이 후보자에게 10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줬으며, 이 후보자는 이를 석 달이 지난 뒤에야 나에게 돌려줬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정말 억울한 모함”이라며 “(돈봉투를 받은) 다음날 (민원실에서) 호통을 치면서 돌려줬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당시 민원실에 있었지만)돌려주는 걸 못 봤다는 직원도 있다”고 캐묻자 이 후보자는 “확실히 목격한 직원들이 아직도 근무 중”이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은 “(일 처리가 깐깐하다고 해서) 고용노동부의 ‘꼬장’이라고 불린다는데 (실제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 후보자가 “자기관리를 엉망으로 하지 않았다”고 맞서자 같은 당 손범규 의원은 “100% 잘하진 못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자는 유성기업 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두고선 “파업의 주체와 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되나 (노조가) 노무 제공 거부에 그치지 않고 시설 점거를 해서 (쟁의행위의) 수단과 방법에 있어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불법 파업이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고용노동부 장관(내정)

195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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