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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첫날, 고속도로 귀성체증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설연휴 첫날이자 설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전날부터 시작된 귀성행렬이 다시 이어져 곳곳에서 심한 체증을 빚었다.

주요 고속도로는 전날 오후 귀성전쟁이 시작된뒤 4일 새벽 한때 하행선 일부구간의 소통이 원활해 지기도 했으나 이날 아침부터 다시 차량들이 몰려 계속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진입로 부근인 수원,기흥,안성을 비롯해 버스 3대가 추돌사고를 일으킨 옥산휴게소 부근과 입장∼수락정류장, 대전터널∼영동터널, 구미∼남구미 구간에서 차량들이 서행을 반복했다.

상행선도 서울 및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역귀성 차량들로 인해 석적정류장∼남구미,금호분기점∼신동재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중부고속도로는 광주와 곤지암IC 부근 및 곤지암∼모가정류장 부근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되풀이했으며 호남선의 경우 북대전, 서대전IC부근 및 회덕∼여산휴게소 부근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영동선은 신갈∼용인휴게소 구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소요시간은 오전 10시 현재 현지 도착차량을 기준으로 승용차의 경우 서울∼광주 11시간 15분,서울∼부산은 11시간 5분이 걸렸고 버스는 서울∼광주 9시간 30분, 서울∼부산 8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서울∼대전간 소요시간은 다른 구간에 비해 소통량이 적은 탓에 주말 평균보다 떨어진 3시간 10분(승용차)
, 1시간35분(버스)
를 각각 기록했다.

국도는 1호선의 경우 성환∼평택, 안성∼유성, 38번 도로는 포승부근에서 차량들이 정체를 빚었다.

한편 서울 시내 도로는 전날 오후 부터 차량들이 귀성길로 향한 탓에 남은 차량들이 오랜만에 제 속도를 내며 달리는 등 시원스런 소통상태를 보였다.

이와함께 시내 극장가와 고궁을 비롯해 능동 어린이 대공원과 과천 서울랜드,용인 에버랜드 등에는 오전 부터 연휴를 즐기려는 연인들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롯데, 신세계 등 시내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에는 선물과 제수용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도심 상가들은 설을 앞두고 대부분 문을 닫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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