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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루마니아 '신병기' 영입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프로축구 득점왕 샤샤를 일본 J리그에 보낸 수원 삼성이 그를 대신할 '신병기' 를 확보했다. 루마니아 올림픽대표 출신인 루츠(24)다.

루마니아 스테와 부카레스트에 60만달러를 주고 그를 데려온 수원은 당초 고종수의 대표팀 차출을 메울 대타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훈련 과정에서 의외로 뛰어난 돌파력.득점력을 보여 샤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정예 공격요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1m70㎝.62㎏의 왜소한 체격이지만 용수철처럼 튀어나가는 순간스피드와 수비수 두세명을 가볍게 제치는 개인기를 보유한 루츠는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중 J리그 2부팀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톱 아래 처진 스트라이커를 두는 4-5-1 시스템으로 올 시즌을 구상하고 있는 수원 김호 감독은 황선홍(또는 비탈리)을 원톱에 놓고 루츠를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할 생각이다.

활동폭이 넓은 황선홍이 수비진을 끌고 다니면 그 빈 공간을 루츠가 2선에서 파고들어 득점찬스를 노린다는 계산이다.

러시아 무명선수 출신으로 수원에 와 이적료 3백만달러를 호가하는 스타로 성장한 데니스처럼 루츠도 '코리안 드림' 을 이루기 위해 다부진 각오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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