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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 아파트 단지 재건축 바람

중앙일보

입력

서울 지역 중소형 아파트들이 그간 중단했던 재건축 사업을 잇따라 재개하거나 새로 추진하고 있다.

3일 주택건설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1∼4단지는 재건축을 위한 ‘주비위원회’를 최근 발족시키고 인터넷 사이트(http://www.doonchonapt.co.kr)를 개설하는 등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섰다.

주비위는 일단 재건축 시안을 작성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관할 구청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벌여 주민 동의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

둔촌 주공아파트는 5층과 10층짜리 5천93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용적률이 88%인 만큼 재건축 사업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양우아파트도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조합 임원을 재선출하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계획을 세우는등 재건축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강남구 논현동 한신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시공사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대치동 청실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기 위한 조합구성 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송파구 문정동 문정주공아파트를 비롯해 영등포구 당산동 강남맨션 등 아파트도 시공사를 선정했거나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거의 소진됐고 아파트를 지을만한 땅도 부족해 앞으로는 연립주택 등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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