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잘 씻어도 질병 70% 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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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진단 사업인 ‘국민과 의사가 함께하는 참 건강’ 캠페인이 열렸다. 변선구 기자

'손만 잘 씻으면 질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교육인적자원부.질병관리본부.대한주부클럽연합회.한국음식업중앙회 등 21개 기관과 단체가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손 씻기 운동 확산에 나섰다.

이들은 손 씻기를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목표 아래 다음달 초 '손 씻기 범국민운동본부(가칭)'를 만들고 체계적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대변인은 "손은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인데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기.이질.눈병 등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부 창립을 주관하고 있는 의사협회는 손 씻기 운동을 담은 노래.캐릭터.율동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본부는 손 씻는 방법을 교육.홍보하는 차량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세면대가 없는 식당에 세면대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식당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도 하기로 했다.

본부는 또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1830 손 씻기 운동(1일 8회, 한 번에 30초 이상 손을 씻자는 계몽운동)'을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손 씻기 운동에 필요한 돈은 의사협회 예산과 건강증진기금에서 조달한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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