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방송” 유학원서 PD수첩 고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MBC PD수첩이 편파방송 논란으로 또 고소를 당했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AP평생교육원은 “PD수첩이 지난 10일 방영한 ‘1+3 국제전형의 문제점’ 편에서 학원 측 반론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편파적인 방송을 내보냈다”며 담당 PD 박모씨를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남경찰서는 학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 뒤 PD수첩 측 요청과 관할권 문제를 이유로 23일 사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보냈다.

 PD수첩은 해당 방송에서 ‘패스웨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짚었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영어와 대학 1학년 과정을 공부한 뒤 해외 협력 대학의 2학년으로 바로 진학할 수 있는 과정이다. 호주국립해양대학(AMC) 등 호주 국립대 3곳과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AP평생교육원은 “아직 학부모들과 소송이 진행 중인데 PD수첩이 한쪽 입장만을 내보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새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