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여정 끝내는 ‘7일간의 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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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아름다운 나눔을 선보여온 MBC ‘7일간의 기적’이 26일 오후 6시 50분 방송을 마지막으로 11개월간의 여정을 마친다. 방송인 이수근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기적원정대가 1주일간의 물물교환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의뢰자에게 필요한 물건을 선사해왔다. 2010년 7월 첫 방송 이후 마음을 모은 이는 전 MC 김제동을 포함해 총 876명. 덕분에 새로운 보금자리, 따뜻한 사랑방, 의료지원과 재능지원 등 맞춤형 선물이 전해졌다.

 마지막을 장식한 프로젝트는 ‘구제역 피해농가 돕기’. 그간 살처분 매몰수가 적어 관심과 지원이 덜했던 젖소 농가를 찾아간다. 전북 익산 시민의 마음을 담아 한우 송아지 12마리를 전달한 ‘송아지로 희망을 전합니다’ 1탄의 기세를 몰아 기적의 현장 2탄을 준비했다. 사상 최대 기금이 모이기까진 ‘농부의 아들’ 이수근은 물론 시골 출신 자수성가 기업인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는데…. ‘7일간의 기적’ 후속으로는 금요일에 방송되던 ‘공감 특별한 세상’이 목요일로 시간대를 옮겨온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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