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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분양가 30%로 주택구입 가능

중앙일보

입력

3월2부터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주택은 분양가의 30%만 내면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은 각각 15만가구씩 등 공공부문에서 모두 30만가구가 건설되고 이중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은 임대 13만가구,분양 6만가구 등 모두 19만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전용면적 18평 이하주택에 적용되는 분양 중도금 대출금리도 8.0%로 현행보다 0.5%포인트 낮아져 건설업체들의 소형주택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금년중 공급예정인 50만가구의 주택건설과 수도권 지역 전세값 안정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계획'안을 최근 마련, 관계부처 협의와 주택건설심의회,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건교부는 특히 금년중 국민주택기금(16조9천731억원)과 민간 금융기관(14조342억원) 등을 통해 31조1천618억원 규모의 주택자금을 조성, 주택건설 및 구입자금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건설자금과 분양 중도금의 전체 대출 비율을 현행 50%에서 70%까지 대폭 높이기로 했다.

수요자들은 이에 따라 분양가의 30% 만으로 소형주택을 구입한 뒤 대출받은 분양 중도금은 3년 거치 10년 상환조건에 따라 지원금을 단계적으로 갚아가면 된다.

건교부는 또 올해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공공 주택의 경우 임대주택은 작년대비 4만1천가구 늘어난 15만가구, 분양주택은 1만8천가구 늘어난 15만가구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분양주택 건설에 1조8천339억원, 임대주택 건설에 2조7천366억원을 각각 집행하기로 했다.

부문별 공급물량은 임대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8평 이하 13만가구, 18평 초과-25.7평 2만가구 등 모두 15만가구, 분양주택은 18평 이하 6만가구, 18평 초과∼25.7평 9만가구로 확정됐다.

건교부는 특히 올해 공급되는 50만가구 가운데 서울지역 7만가구 등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30만가구를 공급, 수도권 지역의 주택보급률을 99년 말의 83.2%에서 올해 말에는 85.0%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수도권 900만평, 기타 지역 800만평 등 1천700만평의 택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공공기관에서 수도권 450만평 등 850만평을 공급하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자체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앞으로도 2-3년간의 택지소요를 감안, 올해안에 수도권 250만평 등 모두 500만평의 택지개발예정지구를 새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시 재개발.재건축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공사에 대해 가구당 2천만원씩 연리 8.5% 조건으로 2천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집행하고 대도시 노후 불량주택 5천가구의 주택개량,건설사업을 위해서도 모두 9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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