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첫날 53개사 대거 신청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 진입을 위한 올해 실질적 신청 첫날인 1일 모두 53개사가 대거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증권업협회는 1일 하루동안 지난해 심사를 청구했다 기각되거나 자진철회한 업체들을 포함해 인터넷, 정보통신업체는 물론 연예기획, 신용평가 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들이 대거 등록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심사를 청구해온 업체 가운데는 냉각캔 주가조작사건으로 유명한 권성문씨 소유의 미래와 사람이 대주주인 국내 최대의 인터넷경매업체 ㈜옥션을 비롯, 국내 최대의 신용평가기관 한국신용평가, 이랜드가 출자한 대형 할인점 이천일 아울렛 등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해 신청에서 기각됐다 이번에 다시 심사를 청구한 업체 중에는 인기그룹 H.O.T와 S.E.S의 소속업체이자 가수 이수만씨가 대주주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국내 유수의 창투사인 무한기술투자 등이 있다.

한편 인터넷 검색엔진 알타비스타의 운영업체 평창정보통신, 한솔창투 등 지난해 등록심사를 청구했다 자진철회한 7개사도 이번에 다시 심사를 청구했다.

증권업협회는 등록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은 청구순서대로 심사를 진행하도록 시장운영규정이 정하고 있으나 하루만에 53개 기업들이 몰려들어 2일중 추첨을 통해 심사순서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에 등록을 청구한 회사들은 빨라야 3월말께부터 공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규정상 등록예비심사기간은 최대 2개월까지 걸릴 수 있고 2,3월중 모두 3백여개 기업들이 등록심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증권업협회는 등록심사 인력을 20명으로 대폭 늘려 심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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