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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울산 산업·역사 느끼게 국내외 대학생들 ‘156㎞ 대장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미래의 주역이 될 전세계 청년의 가슴에 울산을 심자.’

 울산시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국내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울산의 산업·문화역사·관광 현장을 몸으로 체득케 하는 도보탐사 행사를 잇따라 연다.

 다음달 27일부터 7박8일간 실시되는 ‘2011 청년울산대장정 U-Road’는 외국 대학생까지 참가하는 국제 대학생 이벤트다. 156㎞ 길을 도보행진과 야영으로 이어가며 울산의 돌멩이, 풀 한 포기까지 느껴보는 대장정이다.

 참가자들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해맞이를 시작으로, 서생포 왜성, 외고산 옹기마을,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작괘천, 등억온천단지 등 울산 12경을 둘러본다. 산업도시로만 알려진 울산에 숨겨진 자연미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SK에너지 등 한국을 경제대국 반열에 올려놓은 세계 굴지의 산업체를 방문, 글로벌 도시의 진면목을 엿보게 된다.

 템덤글라이딩·산상음악회·고래바다여행선을 체험하고·울산대공원·고래박물관을 거쳐 반구대암각화·공룡발자국이 즐비한 ‘태고의 모습 울산’ 수림 속으로 들어간다. 울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 현장이다.

 참가자들의 7박8일 행적은 낱낱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전국에 방송된다. 참가 대상은 만 24세 이하의 국내 및 해외거주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이다. 6월4일까지 신청자 가운데 도보일정을 소화해낼 수 있는지 신체검사를 거쳐 144명을 최종 선발한다. 숙식 무료 제공. 참가 신청은 청년울산대장정 홈페이지(www.uroad.co) 울산MBC(052-290-1100)에서 접수한다.

 또 울산에서 태어나 외지에 나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울산출신 대학생 지역탐방’행사도 연다. 7월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광버스를 타고 울산대공원-현대중공업-고래박물관-대왕암공원 등을 탐방하는 코스다. ‘울산 제대로 알기’ 특강과 참가자끼리 울산이 맺어준 인연을 엮어보는 친교의 시간도 갖는다.

 2007년부터 시작돼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역탐방 행사는 그 동안 204개 학교에서 480명의 대학생이 거쳐갔다. 참가신청은 울산시(052-229-2484)와 각 구군 자치행정 과에서 25일부터 6월20일까지 접수한다. 선발인원은 선착순 120명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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