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보울 뒷얘기

중앙일보

입력

○…극적인 승부에도 불구(?)하고 흥분한 관중들의 폭도화 등 큰 불상사 없이 지나는가 싶던 이번 수퍼보울과 관련해 끝내는 살인사건이 발생, 커다란 오점으로 남게 돼.

수퍼보울이 끝난지 6시간후인 새벽 4시쯤 시 외곽 한 술집에서 2명이 칼에 찔려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에 따르면 술집에서 남성 6명이 수퍼보울 관련 심한 논쟁을 벌이다 한 사람이 권총을 꺼내 대여섯발을 발사하고 달아났다는 것.

이 와중에 피해자 한사람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한사람은 인근 병원에서 숨을 거뒀는데 경찰은 이들의 사망원인이 총상이 아닌 칼에 의한 자상 때문이라고 발표.

○…이번 수퍼보울에서 가장 실망이 컸던 사람은 타이탄스 관계자와 팬이 아닌 로드 실비아라는 배관공.

실비아는 100만달러가 걸린 40야드 필드골 넣기에 출연했는데 그의 킥은 훅을 그리며 아깝게 골포스트를 벗어나는 바람에 거금을 놓치고 1만달러 출연료와 수퍼보울 관람에 만족.

그는 프로그램을 위해 베테랑 키커인 닉 로워리와 잔 카너에게 특별과외까지 받았음에도 실축하자 실망의 기색이 역력.

○…31일 세인트루이스에서 벌어진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는 수만명의 군중이 운집해 프랜차이즈의 첫 수퍼보울 우승에 열광.

세인트루이스 가로등은 램스의 상징인 블루와 골드로 단장됐으며 시당국은 불꽃놀이까지 펼치며 ‘위대한 전사’들을 환영.

한편 세인트루이스시는 2004년 수퍼보울을 유치키로 돼있어 시에서는 벌써부터 수퍼보울 챔피언 도시로 손색없는 행사를 치르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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